아빠와 함께하는 육아, 사천시 아빠해봄
감정카드
오늘의 질문
감정 기록
0건오늘의 질문
욕구 기록
0건카드 활용
감정 카드와 욕구 카드를 함께 사용하면 좋은 점
짜증나, 답답해, 힘들어, 괜찮아. 어른들이 실제로 입 밖에 내는 감정 단어는 대개 이 정도입니다. 나머지는 알고 있지만 쉽게 입 밖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서 정확한 감정을 표현하지 못할 때도 있죠. 감정카드는 55장의 카드로 그것을 구체화 해보는 과정입니다.
그런데 감정에서 멈추면 감정 확인 놀이가 됩니다. 서운했다, 그렇군요, 다음. 감정은 뭔가를 가리키는 신호인데 정작 가리키는 쪽은 안 보고 끝나는 겁니다. 욕구카드는 그 수면 아래를 확인하는 카드입니다.
워크숍의 최종 산출물은 문장 하나입니다.
“그 일이 있었을 때 내 마음은 ‘___’에 가장 가까웠다. 나에게 ___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주에, ___.”
이 문장을 직접 완성해서 소리 내어 읽으면 그날은 성공입니다. 욕심내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보세요.
그라운드 룰
시작하기 전에 세 가지만 정해 둡니다
여럿이 함께라면 시작할 때 소리 내어 한 번 읽고,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눈에 보이는 곳에 두세요. 혼자 한다면 나에게 거는 약속으로 삼으면 됩니다.
- 조언 금지. “그건 이렇게 해봐”가 나오는 순간 말하던 사람은 입을 닫습니다. 혼자일 때도 같습니다 — 카드를 보다 말고 해결책부터 찾기 시작하면 감정은 그대로 덮입니다.
- 내 얘기로 가져오기 금지. “나도 예전에 그런 적 있는데”는 공감하려고 꺼내는 말인데, 듣다 보면 어느새 주인공이 바뀌어 있습니다.
- 선택한 카드는 틀릴 수 없다. 맞는 카드를 찾는 게 아니라, 지금 마음이 가는 카드를 선택하는 겁니다.
4단계 진행
감정·욕구 카드가 처음이라면 아래의 과정으로 시작해 보세요
사실만 남기기
목적
일어난 일과 내가 거기 붙인 해석을 떼어냅니다.
이렇게 물어보세요
이렇게 바뀌어야 합니다
자주 막히는 지점
형용사와 부사가 남아 있으면 아직 해석입니다. “차갑게”, “대충”, “늘”, “한 번도” 같은 말이 보이면 그 단어만 지워 보세요. 함께 하는 사람의 문장을 통째로 고쳐주지는 마세요 — 자기가 뭘 잘못 썼나 싶어 입을 닫습니다.
감정카드 선택하기
방법
먼저 3장을 선택하고, 그중 1장으로 좁힙니다. 한 장만 선택하면 열에 여덟은 늘 쓰던 단어를 집습니다. 짜증, 답답, 힘듦. 세 장을 채우면 두 번째, 세 번째에서 다른 게 나옵니다. 밀려난 2장도 지우지 말고 메모에 남겨 두세요.
이렇게 물어보세요
감정처럼 보이지만 감정이 아닌 말
무시당한, 배신당한, 이용당한, 거절당한, 인정받지 못한. 이건 전부 상대가 나에게 한 일에 대한 판단입니다. 감정 자리에 이게 들어가면 다음 단계에서 욕구가 아니라 상대에 대한 요구가 나옵니다.
한 걸음 더
여럿이라면 선택한 카드를 서로 보여주고, 듣는 쪽은 “언제 그런 느낌이 제일 컸어요?”만 물어보세요. 질문은 이것만 허용합니다. 열어두면 금방 취조로 넘어갑니다. 혼자라면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메모에 적어 두세요.
욕구카드 선택하기
목적
감정 아래에서 채워지지 않은 것을 찾습니다. 여기가 제일 중요한 구간이라 가장 천천히 가도 됩니다.
이렇게 물어보세요
욕구와 수단을 가르는 기준
욕구에는 특정한 사람, 특정한 행동, 특정한 시점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팀장이 사과하는 것”은 욕구가 아니라 수단입니다. 수단은 길이 하나여서 그게 막히면 거기서 끝납니다. 욕구는 채울 길이 여러 개라 다른 쪽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연결 문장 만들기
적어 두고 소리 내어 읽어 보세요. “내 마음은 ○○에 가장 가까웠다. 나에게 △△가 중요했기 때문이다.” 읽었는데 어딘가 어색하면 아직 연결되지 않은 것입니다. 이럴 땐 욕구카드를 다시 선택해 보세요. 감정 쪽은 웬만하면 맞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가지
이렇게 물어보세요
네 가지 기준
- 구체적 — 언제, 누구에게, 무엇을
- 긍정형 — “~하지 않기”가 아니라 “~하기”
- 작을 것 — 이번 주 안에 끝나는 크기
- 상대의 동의 없이도 시작 가능할 것 — 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이렇게 바뀌어야 합니다
마무리 나눔
여럿이라면 완성한 문장을 한 사람씩 읽습니다. 듣는 사람이 할 수 있는 반응은 딱 하나로 제한하세요.
선택한 욕구 단어를 그대로 돌려주면 됩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저도 그래요”, “잘하셨어요”는 다 막으세요. 처음엔 다들 심심해합니다. 그런데 자기가 선택한 단어를 남의 입으로 듣는 그 순간이 대개 그날 제일 오래 남습니다.
혼자라면 완성한 문장을 소리 내어 한 번 읽고 기록으로 남겨 두세요. 며칠 뒤에 다시 열어 보면 그때 나에게 무엇이 중요했는지가 훨씬 또렷하게 보입니다.
오늘의 문장
두 화면에서 기록한 카드를 불러와 4단계의 결과를 한 문장으로 맞춥니다
감정 — 한 장으로 좁힙니다
욕구 — 한두 장
구체적 · 긍정형 · 이번 주 안에 끝날 크기 · 상대의 동의 없이도 시작할 수 있을 것
카드 단어는 사전형 그대로 둡니다. 소리 내어 읽을 때는 “답답했다”처럼 편하게 바꿔 읽으세요 — 틀을 맞추는 게 목적이지 문장을 잘 쓰는 게 목적이 아닙니다.
따라하기 실습
완성된 예시 세 개 · 처음 해볼 때 그대로 따라 하세요
회의에서 준비한 제안을 발표했다. 말을 마치자 팀장이 곧바로 다음 안건으로 넘어갔다.
1 · 사실
내가 제안 설명을 마친 직후, 팀장이 “네, 다음 안건 보시죠”라고 말했다.
처음 쓴 문장은 “팀장이 내 제안을 무시했다”였습니다. ‘무시했다’는 카메라에 찍히지 않습니다.
2 · 감정 — 3장에서 1장으로
첫 장은 습관어였고, 세 번째 장에서 몸의 감각과 맞는 단어가 나왔습니다.
3 · 욕구
처음에는 “팀장이 사과하는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특정 인물과 행동이 들어갔으니 수단입니다. “그게 이뤄지면 나에게 뭐가 채워지나요?”로 한 번 더 물어 여기까지 왔습니다.
4 · 내가 할 수 있는 한 가지
수요일 회의 전에 팀장에게 “제안 건으로 5분만 이야기 나눌 수 있을까요”라고 메시지를 보낸다.
그 회의에서 나는 답답했다. 나에게 기여와 존중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수요일 전에 5분을 요청해보려 한다.
주말에 하기로 한 집안일을 배우자가 이번에도 하지 않았다. 세 번째다.
1 · 사실
토요일에 하기로 말했던 빨래 정리가 일요일 저녁까지 그대로 있었다.
“늘 나만 한다”에서 ‘늘’을 뺐습니다. 횟수를 세는 순간 대화는 재판이 됩니다.
2 · 감정 — 3장에서 1장으로
‘짜증나다’로 끝냈다면 대화는 싸움으로 갔을 겁니다. 세 장을 강제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3 · 욕구
4 · 내가 할 수 있는 한 가지
오늘 밤 잠들기 전에 “빨래 얘기가 아니라 요즘 내가 좀 혼자인 것 같아서”라고 한 문장만 말한다.
“다음부터는 꼭 해줘”는 상대의 동의가 있어야 시작됩니다. 위 문장은 나 혼자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 일요일 저녁에 나는 외로웠다. 나에게 협력과 배려가 중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 밤 한 문장을 말해보려 한다.
중학생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와 방문을 닫았다. 물어봐도 “몰라”라고만 한다.
1 · 사실
아이가 현관에 들어와 인사 없이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고, 저녁 식사에 나오지 않았다.
2 · 감정 — 3장에서 1장으로
이 사례에서 세 번째 카드를 선택한 사람은 잠시 말을 멈췄습니다. 그런 멈춤이 오면 재촉하지 말고 기다리세요.
3 · 욕구
“아이가 말을 해주는 것”은 수단입니다. 아이가 끝까지 말하지 않아도 유대감과 안전을 채울 다른 길이 있는지가 이 단계의 질문입니다.
4 · 내가 할 수 있는 한 가지
캐묻지 않고, 자기 전에 방문 앞에서 “오늘 좀 힘들었나 보다. 아빠 여기 있어”라고만 말하고 돌아선다.
그날 저녁 나는 두려웠다. 나에게 유대감과 안전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캐묻는 대신 한 문장만 남기기로 했다.
먼저 해볼 때
세 사례 중 하나를 골라 자기 이야기로 먼저 해보세요. 남의 사례를 읽을 때와 자기 카드를 뽑을 때는 느낌이 완전히 다릅니다. 대신 지금도 아픈 일은 쓰지 마세요. 여럿이 함께라면 진행을 맡은 사람이 흔들리는 순간부터, 다른 사람들이 그 사람을 돌보기 시작합니다.
막힐 때
실제로 자주 나오는 여섯 가지
“아무 감정도 안 느껴지는데요”
머리로 찾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감정 얘기를 오래 안 해본 사람일수록 자주 나옵니다.
카드를 “선택하려 하지 말고” 처음부터 끝까지 훑기만 해보세요. 그러다 눈이 한 번 걸리는 카드를 집으면 됩니다. 그래도 안 되면 몸으로 갑니다. “지금 어깨가 어때요? 턱은요? 숨은 어디까지 들어가나요?” 몸 얘기를 시작하면 감정 단어는 알아서 따라옵니다.
카드가 너무 많아서 못 고르겠을 때
선택하는 대신 지워 나가세요. “확실히 아닌 것부터 넘깁니다.” 스무 장쯤 걷어내고 나면 남은 것 중에서 선택하는 건 훨씬 수월해집니다. 결정을 부담스러워할수록 잘 통합니다.
한 사람이 계속 말할 때
말을 끊지 말고 카드로 넘기세요. “지금 말씀하신 것 중에서 카드 한 장만 선택해 주신다면요?” 이러면 말을 잘렸다는 느낌 없이 다음 사람으로 넘어갑니다.
함께 하는 사람이 조언을 시작할 때
그라운드 룰을 그 사람한테 말하지 말고 전체에 대고 다시 말하세요. “조언 없이 듣기만,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이름을 부르거나 눈을 맞추면 그 자리는 끝날 때까지 얼어붙습니다.
누군가 울 때
진행을 멈추지도, 서두르지도 마세요. 그리고 “괜찮아요”는 하지 마세요. 위로하려고 하는 말인데, 듣는 쪽에서는 그만 울라는 말로 들립니다.
조용히 기다려 주세요. 잠시 뒤에 “천천히 하세요” 정도면 충분합니다. 여기서 급히 다음 사람으로 넘어가면, 운 사람은 자기가 분위기를 망쳤다고 생각합니다. 잦아들 때까지 두었다가 이어갈지 넘길지는 본인이 정하게 하세요.
“그래서 이걸로 뭐가 바뀌나요”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질문입니다. 방어하지 마세요.
“오늘 상대가 바뀌는 건 없습니다. 바뀌는 건 내가 그 일을 설명하는 문장 하나입니다. ‘팀장이 나를 무시했다’로 갖고 다니는 것과 ‘나에게 기여가 중요했다’로 갖고 다니는 것 중에 어느 쪽이 다음 행동을 만들기 쉬울지만 보시면 됩니다.” 여기까지만 말하고 넘어가세요.
고른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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